초대의 글

우리 충북혜능보육원은 1943년 故왕도윤 여사께서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을

하나둘 내 자식처럼 키우는 것이 인연이 되어

벌써 반세기가 지나 일천여명을 자립 성장시켰습니다.

고인은 70여 년 동안 아동복지사업의 산 증인으로 평생을 바쳤으며

80여명의 보육원생과 그동안 성장해 나간 가족들의

서러운 눈물 속에 2002년 6월 9일(음력) 영면에 드셨습니다.

지금도 따뜻한 정을 그리는 아이들에게

아늑하고 포근한 울타리가 되어

서로 아끼고 사랑하도록 가르치라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10주년 추모식을 진행하오니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